▲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가 8월 5일 우주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다누리는 8월 5일 오전 8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유럽 ▲중국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 지위에 올랐다.
다누리는 지난 7월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해 기지 내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 PPF(Payload Processing Facility)에서 상태 점검, 통신 시험, 추진체 충전 등 준비 작업을 성공리에 모두 완료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다.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돼 지구 표면에서 약 1656km 떨어진 우주 표면에 놓였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오전9시 40분에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약 4개윌 반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을 따라 다누리를 운행한다. 다누리는 탑재된 과학 장비를 활용해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 한국의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다섯 번의 감속 기동을 거쳐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달 상공 100km 궤도로 진입한다. 다누리는 궤도 진입 이후 내년 1울 한 달 동안 탑재체 초기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한뒤 2울부터 정산 운영에 돌입해 12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 다누리(KPLO, 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다누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탑재체 5종과 미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탑재체 1종을 실고 달 상공을 돌면서 달의 표면을 관측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한다. ‘다누리’라는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달을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한국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진입하는데 다른 궤도 방식보다 비행시간이 최대 두 달 이상 걸리지만 연료 소모량을 25%가량 아낄 수 있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인터넷 검증기와 섀도우캠이 실린다.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 결국 항복한 ‘메타’, 개인정보 처리방침 철회 ▲
메타가 개인정보 ‘약탈’ 논란에 휩싸인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대한 동의 절차를 철회했다. 지난 7월 29일 메타는 입장문을 통해 “기존 한국 사용자에게 요청되고 있는 이번 개정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대한 동의절차를 철회하는 것이 한국 사용자 입장에 더 부합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지난 6월 ‘갱신된 개인정보 보호 방침에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공지하며 8월 8일까지 6개 항목에 있어 이용자들이 필수적으로 동의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메타는 업데이트 적용 시점까지 이들 항목에 동의하지 않은 사용자들의 계정 이용을 제한할 것임을 예고해 논란이 됐다.
메타는 수집한 개인정보가 알고리즘을 통한 광고나 콘텐츠, 뉴스 등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으나, 메타의 요구대로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어 메타가 사실상 동의를 강요하며 개인정보를 약탈해 간다고 느낀 이용자들은 메타를 향해 강력한 반발의 뜻을 보였다.
이용자들의 반발에 따른 메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 철회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이용자들은 기존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등에서 변경되거나 이용자가 추가로 취해야하는 절차는 없다.
메타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별도로 취해야 할 조치는 없다”며 “이미 동의를 표시한 사용자라 하더라도, 저희가 수집하고 처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의 종류나 양에는 기존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은 이날 최장혁 개인정보위원회 사무처장과 메타 고위 관계자와의 회동에서 이뤄졌다.
이날 최 사무처장은 메타 측에 이번 개인정보 동의방식 변경으로 불거진 이용자 불편 우려 등을 전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이날 회동 후 메타가 개인정보 동의방식에 대한 기존 입장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 메타(Meta)
메타는 2004년 2월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으로 출범시킨 회사의 변경된 사명이다. 지난 2021년 10월 페이스북은 창업 17년 만에 사명을 메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회사 로고도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로 바꿧다. 한편,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SNS 앱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 국내 최초 방사선 DNA 손상 정밀 예측 모델 개발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가 ‘방사선 DNA 손상 정밀 예측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울 1일 밝혔다. 방사선이 사람 몸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려면 보통 40~50년 추적 연구를 진행한다. 그러나 소요 시간이 너무 길고 우주처럼 실제 맞닥뜨리기 어려운 환경인 경우도 있다. 이에 모델링 앤시뮬레이션(M&S) 기술로 방사선 손상 예측 연구가 활발하다.
방사선 선량에 따라 생물체 DNA가 얼마나 손상되는지를 정밀 예측하면, 방사선 치료 시 인체 영향 등을 사전에 평가·대비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 우주국(ESA),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원자력연 역시 2021년부터 DNA, 단백질 등 몸속 물질의 방사선 손상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이번 모델 구축을 위해 복잡한 DNA구조를 ‘굵은 알갱이 모형’으로 변환했다. 실제 DNA 구조는 개별 원자들로 표현되는 반면, 굵은 알갱이 모형은 보다 큰 단위로 묶여있다. 굵은 알갱이 모형을 이용하면 각 원자 사이 여백 공간에 미치는 방사선량까지 포함할 수 있다. DNA가 외부로부터 영향받은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후 DNA를 구성하는 여러 종류 원자들이 각각 어느 시점에 손상되는지를 파악했다. 같은 DNA 내에서도 원자별로 손상되기 시작하는 방사선량이 다르다. 연구진은 원자 간 결합이 끊어지는 순간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방사선에 의한 DNA 손상 정도를 모사하는 ‘시뮬레이션 코드’를 완성했으며, 기존 기술과 유사한 정확도를 확인했다.
기존 기술은 추적 연구를 통한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한다. 이에 반해, 연구원 개발한 모델은 사전데이터가 없는 동물에도 적용할 수 있고, DNA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 단백질 구조 손상도 예측할 수 있다. 원자별 손상 값을 독립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기존 대비 방사선 손상 위치와 종류까지 정밀하게 판별한다.
개발 모델은 DNA 수준 손상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이번 DNA 모델을 시작으로, 개체 전체에 대한 방사선 손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원천기술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7월 5일 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 방사선 M&S 기술 분야
방사선 M&S(Modeling & Simulation)란 핵물리모델 기반 분자 간 거동 해석 시뮬레이션 기술이다. 방사선 연구에는 방사성 위험이 수반되는데, M&S 기술이 그 대안으로 일컬어진다. 피폭 물질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 방사선 치료로 인하여 신체에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M&S 프로그램들은 수많은 물리 모형들을 사용해 실제와 유사한 방사선 연구를 미리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방사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전자기 물리 모형들은 표준화가 잘 되어있고 그 정확도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방사선 M&S는 산업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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