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공개 ◀
▶ 강제성 없는 자발적 참여에 대해서는 우려 ◀
금융위원회가 2월 26일 한국거래소ㆍ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겠다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하지만 이번 방안에 대해 공시 의무화 조치 등 강제성이 부과되지 않고 참여 기업에 주는 인센티브도 시장 기대보다 매우 약한 수준이라며 그 실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한 단기부양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주요 내용
방안에 따르면 먼저 약 1600개에 달하는 전체 코스피ㆍ코스닥 상장사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연 1회 자율 공시하게 된다. 금융위는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공시 원칙ㆍ내용ㆍ방법에 대한 종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매년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을 수요하고,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이나 시장 평가가 양호한 기업들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오는 9월 개발해 기관ㆍ외국인 투자자들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 흐름 등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등생 종목들로 구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연말에 출시ㆍ상장해 일반 개인들에게 투자 기회를 주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분기별로 각 기업의 주요 투자지표(PBRㆍPERㆍROE)를 거래소 홈페이지에 비교 공표하며,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연 1회 알리도록 했다. 또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감안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을 말한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 성장, 투명한 경영 등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시행됐으며, 최대 투자기관인 국민연금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투자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대주주의 전횡 저지 등을 위해 주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 주가순자산비율(PBRㆍPrice Bookvalue Ratio)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하여 나타낸 비율(PBR = 주가 / 주당 순자산가치)로,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이다. PBR은 장부상의 가치로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재무 내용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만약 PBR이 1이라면 특정 시점의 주가와 기업의 1주당 순자산이 같은 경우이며 이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상장지수펀드(ETFㆍExchange Traded Fund)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고,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를 말한다. 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인덱스펀드와 유사하지만, 증권시장에 상장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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