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 극우 유튜브 활동 논란 ▲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의 과거 유튜브 발언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인들을 ‘생체실험’했다고 말했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굿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야당은 “극우 유튜버 등용”이라고 반발했다.
6월 30일 김 내정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 구독자는 약 54만 명이고, 그동안 올린 동영상도 400여 개에 달한다. ‘진실된 뉴스, 팩트를 기반으로 정치 사회적 사건의 이면을 분석하여 전달하는 정론직필 시사칼럼 채널’을 표방하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내용과 과격한 발언이 적지 않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5월 ‘군마루타 생체실험사건’ 제목의 영상을 통해 “코로나가 극성이던 2021년 8월 4일 청와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군인들의 마스크를 벗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군 통수권자가 군인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셈”이라고 말했다. 당시 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후 선제적으로 방역 완화에 나선 상황이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두고는 ‘음모론적’ 시각도 감추지 않았다. 김 내정자는 “세월호의 죽음, 이태원의 죽음, 죽음을 제물로 삼아 축제를 벌이고자 하는 자들의 굿판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내정자를 ‘극우 유튜버’로 규정하고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극우 유튜브채널을 그만 시청하라고 했더니 아예 극우 유튜버를 고위공직에 임명했다”며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거짓선동이나 하는 사람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등용하다니 정말 기가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현직 대통령을 간첩 하수인으로 만드는 사람이 국무총리 산하 자문위원회 위원장이지 않나, 극우 막말 유튜버가 윤석열 정권의 출세 지름길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 박인환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우파 유튜버
우파 유튜버란 정치 성향이 보수 우파인 정치 관련 유튜버를 말한다. 박근혜 탄핵 이후 우파 언론인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정치 유튜브 채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고,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이들은 안티페미니즘 성향을 자극해 유명세를 얻은 후, 점차 정치적 색채를 드러낸 경우가 많다. 반대 진영에서는 이들을 조롱하는 말로 ‘틀튜브’(노인에 대한 멸칭인 ‘틀니’와 ‘유튜브’의 합성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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