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대통령, 장·차관급 15명 인선 ▲
윤석열 대통령이 6월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고검장 등 정무직 장관급 인사와 11개 부처의 차관 인선을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 차관에는 ‘역도 영웅’ 출신인 장미란 교수가 발탁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으로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만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해 나가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은 이날 윤석열 정부 첫 개각에 “인사가 망사”라며 맹폭했다. 특히 김영호 통일부 장관후보자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에 대해 “임명해서는 절대 안 될 사람”이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여당은 “개혁과 민생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했다.
윤 대통령은 10여 개 부처 장·차관 교체 인선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방송통신위원장 발표는 미뤄졌다.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1일(현지시간) 한국방송공사(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가했다.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가 마무리된 만큼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선 발표도 잠정 보류된 분위기다. 당초 장관급에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권익위원장만 이번에 발표하고, 산업부 인선은 추후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 장미란(張美蘭, 1983~)
장미란은 대한민국 역도 선수 출신으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다. 역도 선수 시절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며,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선수생활 은퇴 후에는 2015년 용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동대학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미국 켄트 주립대에서 스포츠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후 복직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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