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굴의 '라파엘 나달', 그랜드 슬램 22회 우승 위업
'흙신'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2회로 늘렸다. 나달은 6월 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를 3 대 0으로 물리쳤다.
나달이 운영하는 아카데미 출신인 카스페르 루드는 노련한 나달을 넘지 못했다. 나달은 자신보다 12살이 어른 루드를 상대로 체력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세트를 가져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레이 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해 '흙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4번째 우승을 맛봤다.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US오픈·프랑스오픈·웜블던) 중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다.
이로써 나달은 메이저대회 통산 2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에서 20회 우승해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노박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와 격차를 벌렸다. 만 36세인 나달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나달은 이 대회 결승에 14차례 올라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번 우승은 희귀병으로 인한 통증을 이겨내며 얻은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나달은 2005년부터 왼발에 통증을 수반하는 발바닥 관절 변형 희귀병인 '뮐러 와이즈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통증을 없애기 위해 마취주사를 맞고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 뛰었다.
◆ '성매매 알선·도박' 승리, 징역 1년 6개월 확정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이 원심 판결을 확정함에 따라 국군 교도소에 미결 수감 중인 승리는 인긴 민간 교도소로 이감됐다. 승리는 내년 2월까지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대법원 1부는 5월 26일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승리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9개로, 1·2심 재판부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승리는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를 상대로 여러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도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았다. 또 서울 강남의 주점 '몽키 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등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의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하면서 약 22억원의 돈을 사용하고 도박 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면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 등도 적용받았다.
※ 반성문 냈다고 감형?
전국민의 공분을 샀던 '16개월 여아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양모(養母) 장 모 씨, 딸의 친구를 성폭행하고 살인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성매매 알선 등 혐의가 있는 빅뱅 출신 가수 승리는 반성문을 써서 감형을 받았다. 장 모 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32차례 제출해 1심 무기징역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고, 이영학은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승리는 3년에서 절반 가까이 형량이 줄었다.
이처럼 극악무도한 범죄인이 반성문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대법원 양형 기준에 법관이 형을 감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진지한 반성'이라는 문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지한 반성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감정의 영역이기에 반성문 제출이 재판 과정에서 하나의 요식행위가 돼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략 5만원에 반성문을 써주는 법정 반성문 대필(代筆) 시장도 성행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선 형사재판 양형에 피해자 의견 진술권을 보장하는 '반성문 감형 꼼수 근절법'이 발의됐다.
◆ 영화 '범죄도시2' 천만 관객 달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
개봉 25일 만에 천만 관객 달성
지난 5월 18일 개봉한 마동석·손석구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2'가 관객 수 천만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가 침체된 이후 국내에서 탄생한 첫 천만 영화다. '범죄도시2'는 개봉 이후 25일 만인 5월 11일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villain : 영화·드라마·무대 연극·소설 등에 등장하는 나쁜 역할)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범죄도시2'는 약 6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작 '범죄도시'보다 더 큰 사랑을 받으며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범죄도시3' 제작 돌입
한편, '범죄도시2'가 대박을 터트리자마자 다음 편인 '범죄도시3'도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도시2'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다음 편의 메가폰도 잡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3편의 빌런으로는 이준혁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6월 말부터 본격적인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3편은 인천을 배경으로 마약 범죄를 소탕하려는 마석도 형사와 금천서 강력반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준혁은 극 중 빌런인 주성철 역을 맡아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침체됐던 극장가 '활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장기간 침체됐던 극장가에 간만에 활기가 돌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등의 영향으로 '범죄도시2'가 흥행에 크게 성공해 극장가를 달군 가운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이자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인 '브로커'가 등판해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이어갔다.
마찬가지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6월 말 개봉해 '브로커'와 함께 '칸 특수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뤄오던 대작 영화들도 잇따라 개봉할 예정이어서 극장가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 메버릭'이 대표적이다. 특히 글로벌 톱스타이자,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액션 배우 톰 크루즈는 '탑건 : 메버릭'의 개봉에 앞서 한국을 찾아 영화 홍보 프로모션을 소화해,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1994년 첫 내한 이후 이번까지 총 10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한국을 많이 방문한 배우로 꼽힌다.
※ 크랭크인(crank in)
크랭크인은 영화에서 촬영 개시를 뜻하는 말이다. 크랭크는 과거 사용되던 구형 촬영기나 영사기에서 필름을 돌리기 위해 조종하는 손잡이를 일컫는 말이다. 크랭크를 돌리기 시작하면 촬영을 시작한다는 뜻이된다.
현재 영화계는 버튼을 누르면 되는 자동 방식이 정착되었으나, 관례적으로 촬영 개시를 크랭크인, 촬영 종료를 크랭크업(crank ip)이라고 부른다.
※ 국내 천만 관객 달성 영화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는 2022년 6월 기준으로 총 28편으로,
▲명랑 ▲극한직업 ▲신과 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어벤져스 : 엔드게임 ▲겨울왕국 2 ▲아바타 ▲베테랑
▲도둑들 ▲7번 방의 선물 ▲알라딘 ▲암살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인과 연 ▲택시운전사
▲태극기 휘날리며 ▲부산행 ▲변호인 ▲해운대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실미도 ▲괴물 ▲왕의 남자
▲어벤져서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인터스텔라 ▲기생충 ▲겨울왕국
▲범죄도시2 등이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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