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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역환류전쟁. 다누리. 미포머족. 블루맨그룹. 펫셔리. 스펜데믹

by 안전제일무사고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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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환율전쟁 ■

 

역환율전쟁은 인플레이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하는 현상이다. 지난 2월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언급했다. 환율은 자국 통화와 외국 통화 간의 교환비율로, 각국은 보통 수출에 유리한 환율 상승(통화가치 하락)을 유도해왔다. 그런데 요즘은 인플레이션이 고공 행진하면서 각국은 오히려 환율하락(통화가치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환율을 낮추면 수입품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막을 수 있고, 수입 원자재를 들여와 생산하는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즉 환율전쟁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낮추는 것이었으나 이와 반대로 역환율전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물가가 급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통화가치를 절상해 물가 상승에 대응한다는 개념이다.


■ 다누리 ■

 

다누리는 우주탐사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무인 달 탐사선이다. 한국시각으로 오는 8월 3일 오전 8시 37분 우주로 발사된다. 현재까지 달 착륙에 성공하거나 궤도선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가 있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면 대한민국은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1일~30일 중에만 발사하면 12월 16일께 달 궤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다누리 달 탐사선은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7월 초 인천공항에서 화물용 비행기에 실려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질로 이동시킬 게획이다. 다누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에서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이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지구에서 달로 약 4.5개월간 BLT(전이 궤도)를 타고 도착한다. 한미의 첫 우주 탐사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미포머족 ■

 

미포머족이란 '나'를 뜻하는 미(Me)와 '정보 제공자'라는 뜻의 인포머(Informer)가 합쳐진 말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나를 알리는 데 적극적인 사람들을 일컫는다. 미국 러트거스대 연구진이 2009년 말에 트위터 유저 3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만든 신조어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80%가량이 미포머에 해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나르시시즘(자기애)적 욕구를 채우는 데 SNS를 활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포머족은 뉴스 등 유용한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머(Informer)에 대조적인 개념으로 정보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보는 사람과 관계없이 자신의 신변잡기의 정보를 알리는 게 특징이다. 미포머족이 SNS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기업들은 미포머족을 활용해 브랜드 친화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미포머족이 불필요하고 잘못된 정보를 양산할 가능성이 높아 SNS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인포머족도 확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블루맨 그룹 ■

 

블루맨 그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푸른색으로 분장한 것이 특징인 미국의 행위 예술가 3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음악과 연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비언어극 형태로 보여준다. 블루맨 그룹은 1991년 미국 뉴욕 플레이스 시어터에서 데뷔한 이후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관객 3500만명을 동원했다. 이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출판, 영화, TV, 수많은 쇼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월드투어를 할 때마다 음반을 출시했다. 음반 '오디오'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이 온통 파란색 메이크업한 이유는 부정, 긍정의 의미가 없는 중립적인 캐릭터를 보여줘 청중들과 교감하기 위한 것이다. 블루맨은 말로 의사표현을 하지 않고 음악, 동작, 색깔의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한편, 블루맨 그룹은 2008년 내한 공연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2022년 6월 15일부터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한다. 앞서 2020년 내한 공연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된 바 있다.

■ 펫셔리 ■

 

펫셔리란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Ret)과 고급스럽고 호화롭다는 뜻의 럭셔리(luxury)를 합친 말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고급화된 서비스를 일컫는다. 반려동물을 위해 값이 비싼 상품과 서비스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용어다. 반려동물 가구가 1500만에 육박하면서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반려용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루이비통의 이동장은 400만원 선이며 프라다의 애견 패딩은 260만원 수준이다.

또한 펫코노미(펫+이코노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반려동물용 케이크, 음료 등의 식품은 물론 비싼 가격의 개모차(개+유모차)도 인기다. 한편 지난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였던 이전과 달리,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반려동물 신문화인 펫캉스(펫+바캉스), 펫셔리 등이 지나친 행동이라며 공감하지 못하는 여론이 다수였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대됐다.

■ 스펜데믹 ■

 

스펜데믹이란 소비하다를 뜻하는 스펜드(spend)와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pendemic)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과잉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사회적 거리 두기나 봉쇄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약되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과 활동이 늘어나면서 고급 가전제품, 침대 등 특정 부문에서 과소비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외여행이 막혀 여행 관련 소비가 줄고 외출도 줄어 화장품, 패션시장도 불경기를 맞았다. 반면 배달 음식, 취미활동이나 인테리어 등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크게 늘었다.

외출이 제한돼 집안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소비로 해소하고자 보복 소비(질병이나 재난 등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가 이어지기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4% 급증한 15조 9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스펜데믹 현상은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프리미엄 가전, 럭셔리 인테리어 소품 등에 대한 구매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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