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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원숭이두창 . 치매 . 세종1호

by 안전제일무사고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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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


원숭이두창(Monkeypox)이 6월 8일 국내에서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를 이날 0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앞서 5월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기 위한 고시 개정 행정예고를 한 바 있다. 고시 개정 시점까지는 신종감염병 증후군으로 분류했다.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했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에 해당된다.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 있다.

원숭이두창도 2급 감염병 지정에 따라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자로서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 등 법적 조치도 기존의 다른 2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로 5월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나온 이래 비풍토병 지역 27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월 5일 기준 비풍토병 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계가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2급 법정감염병 지정과 함께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도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비해 1세대, 2세대 두창 백신 3502만 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약 85%의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만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업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창 백신을 일반 국민에게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만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정감염병 분류체계

 

◆ 치매 치료 길 열린다...'연결 방해' 유전자 주목

미국 로스랜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팀이 뇌의 '기억 연결'(Memory linking)에 관여하는 핵심 분자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중년 이후의 기억력을 강화하고 치매 증상에 조기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희소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차단제가 이런 효능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UCLA 의대의 알시누 실바 신경생물학 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5월 25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실렸다.

인간 세포의 표면엔 많은 수용체가 있다. 어떤 분자가 세포에 들어가려면 자기에게 맞는 수용체와 먼저 결합해야 한다. 실바 교수팀은 CCR 5 수용체의 생성 코드를 가진 같은 이름의 유전자에 주목했다. HIV가 뇌세포에 감염하면 기억 상실을 유발한다. 이때 바이러스는 CCR 5 수용체와 결합해야 뇌세포에 들어갈 수 있다.

실바 교수와 동료 과학자들은 2016년에 CCR 5 유전자에 관한 중요한 논문을 하나 내놨다. CCR 5 유전자가 활성화해 뇌세포 표면에 CCR 5 수용체가 늘어나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학습 · 기억 능력이 약해진다는 게 요지였다.

이번에 연구팀은 인간의 중년 나이에 해당하는 생쥐 모델에 실험했다. 서로 연결된 두 개의 우리(cage) 안에 생쥐를 넣고 CCR 5 유전자가 생쥐의 기억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테스트했다. CCR 5 유전자의 발현도를 높이자 생쥐는 기억을 잘 연결하지 못했고 뇌세포의 CCR 5 유전자를 제거했더니 생쥐는 기억 연결 능력을 회복했다.

실바 교수는 전에 연구한 적이 있는 HIV 감염 차단제 '마라비록'(maraviroc)을 생쥐에 시험했다. 2007년 FDA 승인을 받은 이 약은 뇌에서 CCR 5가 발현하는 걸 억제한다. 늙은 생쥐에게 마라비록을 투여하자 DNA에서 CCR 5 유전자를 제거한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즉 기억력이 약해진 늙은 생쥐의 기억 연결 능력이 다시 강해졌다.

마라비록이 에이즈 환자의 훼손된 인지 능력을 복원할 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의 중년 이후 기억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시사한다. 연구팀은 기억 상실의 초기 치료제로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라비록에 대한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 치매·알츠하이머병·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매란 이전에 비해 기억력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그동안 잘 해오던 활동들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치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이외에 뇌혈관 질환,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퇴행, 정상압 뇌수두증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전체 치매 환자는 50%~6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중년과 노년기에 발생하는 치매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이 병명은 독일의 정신과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의 이름을 따라 명명됐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핵심 증상은 기억력의 감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기억이 손상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먼 과거 기억의 저하가 나타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점차 진행함에 따라 의사소통의 장애가 나타난다.

 

◆ 한컴이 쏘아올린 '세종 1호' 궤도 안착...韓 민간 위성 새 이정표

한글과 컴퓨터(이하 한컴)의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 위성인 '세종 1호'가 지난 5월 26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한컴에 따르면 세종 1호는 발사 후 예정된 궤도에 안착했으며,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11분에 지상국과의 교신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궤도 진입의 성공이 확인됐다.

세종1호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팰컨 9'(FALCON 9) 로켓에 실려 이날 오전 3시 35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세종 1호는 크기 100X200X300mm, 질량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컴은 이번 세종1호 발사를 통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우주사업을 위해 2020년 9월 우주·드론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세종 2호를 추가로 발사한 뒤 하반기 3호와 4호, 2024년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 4호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 및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할 예정이다. 2025년 초소형 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목표로 잡는 등 6G 시대에 대응하는 인공위성 사업영역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 세종1호(Sejong-1)

세종1호는 한글과 컴퓨터 그룹이 개발한 한국의 첫 지구관측용 민간 위성이다. 지금까지 통신 등 다른 용도의 민간 인공위성은 있었지만 지구 관측용으로는 국내 최초다.

2022년 5월 26일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팰컨 9'(FALCON 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소재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예정된 궤도에 안착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세종 1호는 크기 100X200X300mm, 질량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상으로부터 500km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 12~14회 지구를 선회한다.

이 인공위성은 발사 후 약 한 달간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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