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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갑진년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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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 ◀


2024년 갑진년은 푸른 용, 이른바 「청룡의 해」이다. 용은 전통 오방색에 따라 청룡, 적룡, 백룡, 흑룡, 황룡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특히 청룡이 특별히 여겨져 왔다. 이는 용이 도를 깨우치면 비늘이 파란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해 청룡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용은 십이지(十二支)의 다섯 번째 동물로 12동물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데, 특히 사령(四靈·전설상의 네 가지 신령한 동물로 기린·봉황·거북·용을 일컬음)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시간 진시(辰時)는 오전 7~9시에 해당하며, 달로는 음력 3월이 진월(辰月)이다. 

 

상상의 동물인 용은 현실의 다양한 동물들을 결합한 모습으로 형상화됐는데, 중국 위나라 장읍이 편찬한 자전(字典) 《광아(廣雅)》에는 에 대해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큰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고 기록돼 있다.

은 예로부터 신화와 전설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할 뿐만 아니라 민간신앙의 대상으로도 큰 역할을 해 왔다. 우리 조상들은 용을 희망과 성취의 상징으로 여겨 입신출세의 관문을 「등용문(登龍門)」이라 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출세하면 「개천에서 용 났다」고 표현했다. 

 

특히,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있어 민간신앙의 용은 물을 지배하는 수신(水神)으로, 비를 내리거나 멈추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이에 민가에서는 가뭄이 들면 용왕의 아들이 있다고 여겨진 연못에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이러한 용이 지닌 위엄성은 왕권에도 반영됐는데, 대표적으로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顏)」, 의복을 「용포(龍袍)」라고 하는 등 임금과 관계되는 것에는 대부분 「용」을 넣어 호칭한 것이 그것이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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