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Sam Altman)

▶ 샘 올트먼(Sam Altman) ◀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38). 지난 2022년 챗GPT를 공개해 오픈AI의 급성장을 이끈 샘 올트먼이 11월 22일 오픈AI에서 해고된 지 5일 만에 복귀했다. 앞서 올트먼의 해고 발표 이후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트먼을 영입하겠다고 발표하고, 오픈AI 직원 770명 가운데 95% 이상이 그의 복귀를 요구하며 현 이사회의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198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 선물로 받은 매킨토시 컴퓨터를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2003년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지만 2학년 때 중퇴하고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사용자를 주변 사람들과 이어주는 소셜미디어 앱인 「루프트(Loopt)」를 개발했으며, 2012년 루프트를 매각한 뒤 세계 최고 벤처캐피털 Y콤비네이터에 입사했다. 2014년 Y콤비네이터 대표로 발탁된 뒤에는 레딧·에어비앤비·코인베이스·드롭박스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그리고 해당 투자들이 크게 성공을 거두며 2015년 미국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미만의 최고 투자자」로 선정됐고, 그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등과 함께 비영리 목적의 오픈AI를 창업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경영에 대한 의견 차이로 2018년에 지분을 팔고 회사를 떠났고, 오픈AI는 이후 MS의 투자를 받아 영리기업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2022년 11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켰으며, 그의 이러한 활약에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60억 달러(약 111조 47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성과가 이어지며 《타임》지는 올트먼을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픈AI는 11월 17일 올트먼의 해임을 전격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AI의 안전성과 개발 속도를 둘러싼 이사진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MS가 11월 20일 올트먼 등 오픈AI 핵심 인력들을 영입해 새로운 AI 연구팀을 꾸리겠다고 발표하고, 여기에 오픈AI 전체 직원의 95% 이상이 집단 퇴사까지 예고하면서 사태는 반전을 맞았다. 이에 오픈AI 이사회는 결국 올트먼 해임 5일째인 11월 22일 「CEO 복귀, 이사회 전면 개편」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올트먼의 복귀가 이루지게 됐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