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 ◀
프랑스 신임 총리(3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월 9일 가브리엘 아탈 현 교육부 장관을 총리로 임명했다. 이에 아탈 총리는 이전까지 프랑스 공화국 사상 최연소 총리였던 로랑 파비누스 전 총리(1984년 당시 만 37세)의 기록을 깨고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가 됐으며, 또한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동성애자 총리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1989년 3월 16일 태어나 파리 정치대학(시앙스포)를 졸업했으며, 학창 시절 「최초 고용계약법」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2006년 중도과파 사회당에 입당한 뒤 2014년 지역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 공화국 」(LREM)에 합류했으며, 그해 6월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18년에는 당 대변인을 지냈고, 그해 10월에는 프랑스 국가교육청년부(프랑스어판) 차관이 돼 최연소 차관 기록을 세웠다. 2020년 프랑스 정부 대변인, 2022년 공공행동회계부 장관, 2023년 교육청년부 장관 등을 맡는 등 중책을 이어갔다.
지난해 7월부터 교육장관직을 수행한 그는 ▷이슬람 의상 「아바야」의 교내 착용 금지 ▷일부 공립학교에서의 교복 착용 실험 ▷저학년 읽기․쓰기․산수 능력 강화 대책 등을 추진하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1월 9일 총리에 임명되면서 앞서 8일 사임한 엘리자베트 보른 전총리의 뒤를 잇게 됐는데, 보른 전 총리는 여론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연금개혁법을 밀어붙이며 여러 번 사퇴 위기에 몰린 바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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