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 애플 “애플페이 한국 출시” 공식 발표 ▲
삼성페이 독점 깨지나
애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2월 8일 공식 확인했다. 애플은 이날 이메일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의 애플페이 출시를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삼성페이 독점 체제였던 휴대전화 단말기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행되는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3월 초가 유력하다고 전망한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월 3일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렸다. 지난해 10월 말 금융감독원이 애플페이 약관심사를 마무리하며 시장에선 이르면 지난해 말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금감원의 약관 심사와 별개로 금융위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을 밝히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미뤄졌다.
애플페이 국내 초기 정착 “사실상 어렵다”
2014년 출시된 애플페이는 전 세계 74개국 약 5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간편 결제 서비스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2015년부터 협상을 벌였지만 그때마다 NFC 단말기 보급, 카드 결제 수수료, 해외 결제 승인 및 처리 등의 문제에 부딪혔다.
결국 금융 당국이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리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확실시됐다. 현대카드는 ‘독점 계약’은 포기했지만 애플과 1년 독점 계약으로 애플페이의 단독 국내 출시를 성사시켰다.
그럼에도 애플페이가 국내에 정착하는 데 결제방식은 걸림돌로 남는다. 애플페이의 NFC 결제방식은 한국에서 현재 널리 쓰이지 않아 급속히 확산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한국의 가맹점 중 NFC 단말기의 보급률은 10% 미만이다. 만약 가맹점이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려면 NFC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새로 설치해야 한다.
삼성페이의 점유율을 넘기는 게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미 보편화된 결제 수단이 있는 상황에서 애플페이 도입이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한 큰 동기 부여가 되기 어렵고,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수료 문제도 난관이다. 애플페이는 미국에서 결제 건당 0.15% 수준의 별도 수수료를 카드사나 은행에 부과한다. 반면 삼성페이는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 NFC(Near Field Communication)
NFC(근거리무선통신)이란 무선태그(RFID) 기술 중 하나로 13.56 M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비접촉식 통신 기술이다. 통신거리가 짧아 상대적으로 보안이 우수하고 정보 이용자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하다. 스마트폰에 NFC 기술이 탑재되면서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신용카드, 교통카드,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차이점은?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는 둘 다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지만 이용하는 기술이 서로 다르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 지원하는 반면, 삼성페이는 NFC 방식과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삼성페이의 MST 방식은 마그네틱 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는 기존 단말기에서도 비접촉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 애플페이는 EMV(Europay Mastercard Visa) 규격을 채택해 오프라인 결제를 위해 NFC 단말기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EMV는 비자, 마스터카드, 유로페이 등 글로벌 신용카드사들이 모여 수립한 결제 표준이다. 애플페이, 구글페이, 글로벌 버전 삼성페이도 EMV Contactless(EMV 비접촉결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3-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