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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저격당한 아다니, 이틀 만에 시총 59조 원 증발 ▲
아시아 최고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이끄는 인도 아다니 그룹의 시가총액이 미국 공매도 회사 힌덴버그리서치의 공격 이후 480억 달러(약 59조 원) 증발했다. 25억 달러(약 3조 735억 원) 규모 유상증자도 흥행 실패가 유력시되고 있다. 아다니 그룹은 힌덴버그가 낸 공매도 보고서를 향해 ‘계획된 증권사기’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1월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힌덴버그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공개한 지난 1월 25일 이후 아다니 그룹 소속 상장사 7곳의 시가총액이 2거래일 동안 480억 달러 쪼그라들고 4개 상장사의 주가가 이틀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
힌덴버그는 공매도 보고서에서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과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아다니 그룹 상장사 부채가 과다하다며 향후 주가가 85% 하락할 것이라고 저격했다. 아다니 회장 일가가 모리셔스, 키프로스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고도 했다.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인 25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핵심 계열사 아다니 엔터프라이즈도 난관에 봉착했다. 청약 첫날 유상증자 청약률이 1%에 그쳤다. 주가가 청약 가격보다 11%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1월 31일 마감 예정이던 청약 기간을 늘리거나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아다니 측은 이를 부인했다.
힌덴버그 보고서 공개 이후 회사가 휘청거리자 아다니 그룹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아다니 그룹은 1월 29일 힌덴버그의 보고서에 대응해 413페이지 분량의 답변서를 내놓으며 “단순히 특정 회사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 아니라 인도와 인도 사회 제도의 독립성과 진실성·우수성, 인도의 성장사와 열망에 대한 계획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1998년 출범한 아다니 그룹은 물류·에너지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대 재벌로 성장했다. 창업자인 가우탐 아다니 회장도 재산 1374억 달러(약 169조 원)를 자랑하는 세계 3대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 공매도(空賣渡, short selling)
공매도란 ‘없는 것을 판다’는 뜻으로, 소유하지 않았거나 빌린 증권을 매도하는 것이다. 증권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 공매도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입해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낸다. 만약 A 종목의 주가가 현재 2만 원이라면 투자자는 일단 주식을 빌려 2만 원에 매도한다. 이후 주가가 1만 6000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1만 6000원에 주식을 사서 갚고 주당 4000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해를 본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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