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

■ 확증편향(確證偏向, Confirmatory Bias)

자신의 신념과 일치해서 확신할 수 있는 증거(확증)는 수용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거나 반대되는 증거(반증)는 배척하고 무시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확증적 편향은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에 집중하고, 기존의 선입견을 강화하는 근거만을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선호하여 선택적으로 증거를 모으는 경향을 말한다.

 

확증편향에 치우치게 되면 자신의 기대 심리를 충족하는 부분적 현실만을 인식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이처럼 자기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만을 받아들이고 불리한 정보는 무시하는 경우 이성이 아닌 감정적 논리에 따라 현실 인식이 이뤄지므로, 객관적․합리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한국사회 및 성격심리학회가 1월 4일 「2024년 한국 사회가 가장 주목해야 할 사회 심리 현상」으로 확증편향을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확증 편향의 전형적인 사례로, 정치 및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개인의 성향에 부합하는 뉴스만을 선택적으로 소비하고, 상반되는 뉴스는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유튜브와 SNS에서 개별 사용자의 시청 기록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이런 경향을 키운다는 분석이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