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프리미어리거

▲ ‘韓 10대 선수 첫 EPL 진출’ 김지수, 브렌트포드 공식 입단 ▲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인 김지수(1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 입단했다.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이자 10대 선수로는 최초 EPL 진출이다. 브렌트포드는 6월 26일 홈페이지 첫 화면에 김지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구단 측은 “K리그 2 성남 FC에서 온 김지수가 계약 기간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한 계약서에 서명했다”라고 발표했다.

2004년생 김지수는 한국 출신 10대 선수뿐만 아니라 수비수로서 최초 EPL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구단 측이 언급한 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김지수의 활약이 눈부셨기에 가능했다. 김지수는 192cm, 84kg의 좋은 피지컬에 지능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 한국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김지수는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1 성남 FC에 데뷔해 19경기에 출전했다. 성남이 K리그 2로 강등한 올 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를 뛰었다. 아직 A 대표팀 경험이 없는 김지수는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해외 선수에게 잉글랜드 진출의 문호를 넓혀주는 취지로 취업허가증(work permit·워크퍼밋) 규정을 개정하면서 EPL 진출을 이루게 됐다.

김지수는 구단과 입단 인터뷰에서 “브랜트포드의 축구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해서 끌렸고, 구단에서 저에 대한 진심을 보였기 때문에 많은 고민하지 않고 결정할 수 있었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고 경쟁하며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도 전했다.

김지수는 우선 브렌트포드 2군인 B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B팀에서 친선 경기 등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린 뒤 1군 합류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 B팀에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로미오 베컴(21)이 완전 이적해 합류했다.

필 자일스 브렌포드 단장은 “김지수가 영국 생할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 것”이라며 “그는 B팀 선수들처럼 그의 성과를 바탕으로 1군 팀과 훈련하고 경기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 PSG로, 김민재 뮌헨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리그 1)의 명문 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7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PSG는 차세대 축구 황제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네이마르, 파비안 루이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는 빅 클럽이다.

김민재 또한 독일 프로축구 리그(분데스리가)의 ‘빅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7월 19일 5년 계약으로 공식 입단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세리에 A)에서 나폴리 우승을 견인한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뮌헨이 나폴리에 바이아웃 지불을 완료하면서 공식 이적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2023년 7월 기준)

 

▲박지성(2005~2012·맨체스터유나이티드, QPR) ▲이영표(2005~2007·토트넘) 

▲설기현(2006~2009·레딩, 풀럼) ▲이동국(2006~20077·미들즈브러) 

▲김두현(2008·WBA) ▲조원희(2008~2009·위건) 

▲이청용(2009~2017·볼턴, 팰리스) ▲지동원(2001~2013·선덜랜드) 

▲박주영(2011~2013·아스날) ▲기성용(2012~2019·스완지, 선덜랜드, 스완지, 뉴캐슬) 

▲윤석영(2012~2014·QPR) ▲김보경(2013~2014·카디프) 

▲손흥민(2015~·토트넘) ▲황희찬(2021~·울버햄튼) ▲김지수(2023~·브렌트포드) (총 15명)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