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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한국 작가 최초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
소설가 한강(53)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11월 9일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치상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별하지 않는다》는 포르투갈 소설가 리디아 조르즈의 《연민》과 함께 메디치 외국문학상 공동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 8월 프랑스에서 최경란·피에르 비지우의 번역으로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한강 수상 주요 내용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2016년 부커국제상을 받은 뒤 5년 만인 2021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도 4·3사건을 세 여성의 관점으로 그려낸 소설로,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의 기억에 의존해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강은 2014년 여름에 이 작품의 집필을 시작해 7년 만에 완성했는데, 이 작품을 2022년 대산문학상과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 한강은 1993년 문예지 문학과사회 신인상(시),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소설)로 데뷔해 이상문학상(2005), 동리문학상(2010), 황순원문학상(2015)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16년에는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현 명칭은 부커국제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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