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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하림그룹,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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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그룹,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 6조 인수자금-영구채 전환 등은 향후 과제 ▲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가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고 12월 18일 밝혔다. HMM 매각 대상 주식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 9879만주 이며, 인수 가격은 6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림HMM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자산 총액이 42조 원을 넘어서면서 현재 재계 순위 27위에서 13위까지 오를 수 있게 된다. 하림그룹 HMM 인수 주체는 하림이 앞서 2015년 인수한 벌크선 주력 선사 팬오션으로, 팬오션은 해상운송과 곡물유통업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문제는?

하림 그룹HMM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향후 자금 조달 문제, 급락한 운임 등 경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이번 HMM의 인수가는 6조 4000억 원으로 하림의 현금 보유액 10조 원의 60%를 넘는다. 이 때문에 하림은 자체적인 자금조달은 어렵고,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유가증권 매각,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또, HMM의 자산이 25조 8000억 원으로 하림그룹 자산(약 17조 원)의 약 1.5배에 이른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기업 규모가 더 큰 기업을 인수할 때 그룹 전체가 흔들리는 「승자의 저주(The Winner’s Curse)」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여기다, 해운시장이 장기 불황에 빠지고 있는 것도 하림 측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실제로 해운업체 실적과 직결되는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800~110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밖에 인수 과정에서 HMM 노조의 반대도 주요 변수로 남아 있는데, 노조는 이번 하림HMM 인수가 졸속 매각이라고 비판하며 매각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투쟁한다는 입장이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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