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모저모 시사상식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3. 22.
728x90
반응형
SMALL

▲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일본에 무단 반출된 지 110년 만에 귀향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11월 9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조선왕조실록조선왕조의궤를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을 1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건물은 기존 월정사 성보박물관이 운영하던 왕조·실록의궤박물관 일부를 새 단장한 뒤 상설전시실부터 우선 공개된다. 박물관에서는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전시해 오던 오대산 사고본 실록 75책과 의궤 82책을 포함해 관련 유물 1207점을 보관·관리하게 된다. 실록박물관은 오대산 사고본이 원위치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지역의 강한 요청이 제기되면서 설립이 추진된 바 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무엇?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조선왕조의 실록·의궤·도서 등 중요 기록물을 보관하던 전국 5곳의 사고(史庫) 중 오대산 사고에 보관됐던 실록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1392~1863)의 역사적 사실을 편년체(일어난 순서대로 기술하는 방식)로 기록한 책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다. 실록은 조선 전기에는 서울의 춘추관을 비롯해 충주·성주·전주 사고에 보관됐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전주사고본만 남고 다른 사고의 실록은 불타 없어졌다. 이후 정족산·태백산·적상산·오대산 등 4곳에 사고를 만들어 주요 서적을 분산·보관했는데, 오대산 사고에는 20세기 초까지 실록과 의궤를 포함해 총 4416책이 소장돼 있었다.

하지만 일제감정기인 1913년 조선왕조실록 788책 전량이 도쿄대학으로 불법 반출됐고, 상당량은 1923년 관동(關東)대지진 당시 불에 타며 소실됐다. 당시 가까스로 화를 면한 27책은 1932년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으로 이전됐고, 2006년에는 도쿄대에 남아 있던 47책이 서울대로 반환됐다. 2017년에는 일본 경매에 등장한 《효종실록》 1책을 국립고궁박물관이 추가 매입하면서 총 75책(성종실록 9책, 중종실록 50책, 선조실록 15책, 효종실록 1책)이 국내로 환수됐다. 오대산 사고본 의궤 역시 1922년 일본 궁내성(현 궁내청)으로 반출됐다가 2011년에 43종 82책이 국내로 돌아온 바 있다.


■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조선 태조부터 철종 때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들을 사초(史草)를 기본으로 하여 편년체로 자세히 기록한 것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는 조선시대의 정치·외교·군사·제도·법률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하고 있는 등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없는 역사 기록물이다.


■ 조선왕실의궤(朝鮮王室儀軌)

조선시대 600여년에 걸친(1392~1910) 왕실의 주요 행사(결혼식, 장례식, 궁중연회, 사신 영접 등)·주제별로 정리돼 있어 조선왕조의 의식변화 등을 알 수 있는 기록물이다. 특히 행사의 진행과정을 날짜순으로 자세히 적고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과 비용 및 재료까지 세밀히 기록해 놓았으며, 의식에 쓰인 주요 도구와 행사 장면을 천연색으로 그려 놓아 시각적 효과와 현장성까지 살려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600여 년의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그 희소성이 인정돼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