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베넷(Tony Bennett, 1926~2023)

▲ 토니 베넷(Tony Bennett, 1926~2023) ▲

토니 베넷은 20C 중반의 위대한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뮤지션이다.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I left my heart in SanFrancisco)’라는 대표곡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C 중반부터 70년 넘게 활동하며 팝과 재즈 보컬로 명성을 떨쳤다. 재즈풍의 달콤한 사랑 노래로 큰 인기를 끌며 생전에 70장 넘는 앨범을 냈다. 평생공로상을 합쳐 수상한 그래미만 20개에 이른다. 이중 18개를 60대 이후에 수상할 만큼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펼쳤다.

그는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앨튼 존,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등과 거의 아흔에 가까운 나이까지 꾸준히 듀엣 활동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특히 88세가 되던 2014년 레이디 가가와 앨범을 내고 이듬해 콘서트 투어를 함께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2021년 초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한 후에도 음반 녹음을 멈추지 않았으나, 결국 올해 8월 뉴욕 라디오 시티 공연을 마지막으로 무대를 떠났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