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드라마 ‘몸값’ 칸시리즈페스티벌 각본상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의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이 4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Best Screenplay)을 받았다. 한국 드라마가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 부문에 한국 드라마가 오른 것은 2018년 제1회 때 tvN 드라마 ‘마더’ 이후 두 번째다.
‘몸값’은 베스트 시리즈상,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2개) 등 5개의 트로피를 놓고 9개의 작품과 경합을 벌여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페스티벌 경쟁부문의 유일한 한국 초청작이었던 ‘몸값’은 지난 4월 16일 공식 스크리닝 행사에서 2300석을 채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우성 감독이 연출한 ‘몸값’은 동명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불법 인신매매가 경매처럼 벌어지며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중 건물에 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이 출연한다. 올 여름에는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가 예정돼 있다.
토종 OTT ‘밑빠진 독에 물 붓기’
토종 OTT 오리지널 시리즈가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과잉 경쟁 속에서 적자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외화내빈이란 지적이 나온다. 티빙은 2020년 영업적자 61억원, 2021년 762억원을 내더니 지난해엔 1191억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1000억원을 넘었다.
토종 최대 OTT인 웨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했고 왓챠의 적자는 555억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적자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가 늘어난 탓이다. 티빙의 콘텐츠 원가는 2021년 707억원에서 지난해 1167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웨이브는 1452억원에서 2111억원으로 확대됐다.
넷플릭스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넷플릭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732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OTT 사업자 가운데 유일한 흑자다. 토종 OTT 기업들이 킬러 콘첸츠를 찾는 데 헤매는 사이 ‘더 글로리’나 ‘피지컬 : 100’, ‘길복순’ 등 히트작을 잇따라 내놔 경영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한국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해 토종 OTT의 한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콘테스트다. 줄여서 ‘칸 시리즈’라고도 한다. 2018년 프랑스 칸 영화제가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신설했다. 전 세계 드라마·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경쟁 부문, 단편 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 작품을 선정한다. 통상 시상식에서 사용하는 ‘레드카펫’이 아니라 ‘핑크 카펫’을 깔고, 모든 상영과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는 등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그대로 시상식보다 축제에 가깝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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