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향자, 신당 ‘한국의 희망’ 창당 ▲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신당 ‘한국의희망’ 창당을 6월 26일 공식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당발기인 대회에서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다.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라며 “좋은 정치·과학 정치·생활정치가 만들 새로운 시대로 이제 건너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당운영으로 부패 차단 ▲북유럽식 정치학교와 자체 교육시스템으로 청년 인재 육성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와 혜택 포기 등을 내세웠다. 당의 상징색은 주황색으로 정했으며 오는 8월 창당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반도체 엔지니어였던 양 의원은 “30여 년 전 한국의 반도체가 일본과 미국을 넘어선다고 했을 때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했다. 그러나 겁 없이 도전한 덕에 10년여 만에 일본을 따라잡고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를 제패했다”며 “(당원) 10만 명만 모이면 단숨에 양당을 위협하는 유력 정당이 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양 의원의 신당에 현역 의원 일부가 관심을 보였으나, 합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양 의원은 “관심을 보인 분들은 많았다. 그런데 지금 소속정당 알을 깨고 나올 분은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교수(정치학) 등이 대표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양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서는 “아직은 신생 정당이 어떤 가치와 비전과 철학 꿈을 가졌는지 알지 못해 저의 관심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 양향자(梁香子, 1967~)
양향자는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광주여자상업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서 상무이사까지 올라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상 출신 임원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활동하던 시절 영입인재로 2016년 1월 12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광역시 서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1년 7월 보좌진의 성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 정당의 창당 절차
정당이 설립되기 위해서는 중앙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를 해야 한다.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200명 이상의 발기인이 구성되어야 하며, 창당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여 발기취지, 규약, 명칭을 정하고 대표자 등을 선임하여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를 해야 한다.
다음 단계는 ‘시·도당 창당 및 등록신청’이다. 중앙당을 창당하기 전에 시·도당 창당을 진행해야 하는데, 먼저 시·도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기 위해 각 시·도당 별로 100명 이상의 발기인을 구성하고 발기인대회를 개최하여 발기취지, 대표자 등을 해야 한다. 구조적 준비를 마쳤다면 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후, 관할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 시·도당 등록신청을 하면 해당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형식적 심사를 거쳐 등록수리로 등록 절차가 마무리된다.
마지막 단계는 ‘중앙당 창당 및 등록신청’이다. 먼저 5개 이상의 시·도당 등록과 같은 창당 준비를 한 상태에서 집회개최일 전 5일까지 일간신문에 창당대회를 개최한다는 공고를 올린다. 그 후 중앙당창당대회를 개최하여 강령(기본정책) 및 당헌의 채택, 대표자·간부 등의 선임을 마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 신청을 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형식적 심사를 거쳐 등록 수리로 중앙당이 창당이 완료되어 정당이 만들어진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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