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쌀 소비량 연간 56.7kg 역대 최저 ▲
2022년 한국인의 고기 소비량이 사상 처음으로 쌀 소비량을 추월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농업전망 2023‘에서 3대 육류(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의 1인당 소비량이 2022년 58.4kg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56.1kg보다 2.3kg 늘어난 것이다. 2002년 33.5kg과 비교하면 20년 새 74%가 늘어났다. 연 평균 2.8%씩 증가한 꼴이다.
반면 2022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5.6kg으로 고기 소비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원은 아침식사류 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진 것과 함께 먹거리 다양화, 빵이나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 선호 증가를 쌀 소비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쌀뿐 아니라 다른 곡물의 소비량도 줄었다.
▲쌀을 포함한 ▲보리 ▲밀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 7대 곡물의 1인당 소비량은 2002년 167.2kg에서 2021년 137.9kg으로 연평균 1.0%씩 감소했다.
2022년에는 감소폭이 1.8%로 더 커져 135.3kg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쌀 소비 감소와 육류 소비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밥을 대체할 식품이 다양 해지고 있어 육류 소비 증가세보다 쌀 소비 감소세가 더 가파를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3대 육류의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0.8%씩 증가해 2027년엔 60kg을 넘어서고, 2032년엔 63.1kg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쌀 소비량은 2023년 54.4kg에서 2033년 44.9kg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2%씩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곡물류 소비량 감소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1인분 고기와 밥 한 공기 분량이 각각 200g이라고 치면 2032~2033년께엔 한 해 동안 고기는 지금보다 20인분 이상을 더 먹고, 쌀은 50공기 이상을 덜 먹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채소류는 육류 소비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연구원은 배추, 무, 마늘, 고추, 양파 5대 채소의 경우 1인당 연간 소비량이 2023년 110.1kg에서 2032년 111.6kg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육류 소비가 늘면서 고기와 곁들여 먹거나 고기 양념 재료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잡곡(雜穀)
잡곡은 쌀 이외의 모든 곡물(穀物 : 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고 사람의 식량잉 되는 물질)을 가리킨다. 보리, 밀, 귀리, 호밀, 조, 피, 기장, 수수, 옥수수, 메밀 등이 잡곡에 속한다. 세계 3대 곡물은 ▲쌀 ▲밀 ▲옥수수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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