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운명공동체(人類運命共同體)

■ 인류운명공동체(人類運命共同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11월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처음 언급한 말로, 중국 중심의 역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이다. 이는 미국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에 대항해 주변국과 개도국들을 중국 중심으로 모아 중국의 역할과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새로운 세계관이라 할 수 있다. 이는 2015년 9월 시 주석의 유엔총회 연설과 2017년 1월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공식 표명되면서 본격화됐다. 이어 2017년 10월 제19차 당대회 연설에 포함된 데 이어 2018년 3월에는 중국 헌법서론에 해당 문구가 포함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인류운명공동체를 실제 프로젝트로 구현한 것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이다.

※ 대나무 외교(Bamboo Diplomacy)

미국이나 중국중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베트남의 외교 방식으로, 2016년 응우옌푸쫑 베트남 서기장이 베트남의 외교 정책 노선을 설명하며 처음 사용한 데서 시작됐다. 이는 「젓가락(경제)부터 무기(국방)까지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해 온 대나무처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독립적·탄력적인 외교 노선을 구축하자.」는 원칙을 가리킨다. 대나무 외교는 중국 등과 정치적 노선(공산주의)을 같이하면서도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과의 관계도 발전시켜 나가는 등 자국의 위상과 국익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실용 외교」라고도 불린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시사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