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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악화한 한중 관계

by 안전제일무사고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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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안중근 전시실 이어 윤동주 생가도 폐쇄 ▲


중국이 최근 지린성 연변조선족 자치주 룽징에 있는 일제강점기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생가(生家)를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다롄의 안중근 의사 전시실 폐쇄에 이어 두 번째 조치인데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중이 작용한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중국이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 “고 비판했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윤동주 시인 생가는 지난 7월 10일 폐쇄됐다. 

지난 6월 29일 최희덕 총영사가 이곳을 방문한 직후의 일인데, 현지 당국은 재개방 시점에 대한 언급 없이 ‘내부 수리’를 폐쇄 이유로 밝혔다. 

중국은 2012년 룽징 명동 마을에 있는 시인 생가를 복원하면서 입구에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 적힌 비석을 세워 논란이 됐다. 

외교부는 ”중국 내 보훈 사적지 동향을 점검하고 중국 측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4월에는 뤼순 감옥 박물관 내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품과 행적을 소개하는 ‘국제 전사 전시실’이 폐쇄됐다.

 2009년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가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한 것으로 안 의사 흉상과 옥중에서 쓴 글씨, 신채호·이회영 등 감옥에 수감됐던 한국 독립운동가 11명의 행적을 담은 유물들이 보관돼 있다. 

박물관 측은 ‘시설 수리·보수’를 폐쇄 이유로 들었는데 다른 전시실 10여 개는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가에선 잇단 조치들이 윤석열 정부 들어 악화한 한중 관계와 한·미·일 밀착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불편한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8월 6일 페이스북에서 ”덩샤오핑 이래 중국의 모든 지도자가 다름은 인정하되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 :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으려는 노력 한다는 뜻)를 추구했는데 지금은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좀스럽고 시시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 윤동주(윤동주(尹東柱, 1917~1945)

윤동주는 식민지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의 소망을 노래한 민족시인이다. 윤동주는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1942년 일본도 시샤대학 영문과를 다니던 도중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2년 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에 생을 마치고 말았다.

윤동주는 28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했으나,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심오한 시인이었다.

그의 시집은 본인이 직접 발간하지 못하고, 그의 사후 동료나 후배들에 의해 간행되었다.

주로 평화를 지향하는 시를 썼다.

그의 대표적인 시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 등이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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