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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 실드(silicon shield) ▲
실리콘 실드란 반도체 분야에서 대만의 존재감이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을 막는 방패로 작용한다는 표현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를 필두로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의 65%가량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이 쉽게 침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대만 TSMC의 창업자인 장중머우 전 회장이 중국 와 대만 간 전쟁이 일어날 경우 TSMC가 전부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대만은 중국의 군사력과 비교하면 한참 밀리지만 TSMC를 매개로 세계 최강 미국의 엄호를 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안보 측면에서 경제와 산업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면 전쟁 발발 전에 미국 등 각국이 저지에 나섰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른바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다. 최근 일본이 반도체 등 전략물자 관리를 맡는 경제안보실을 신설한 것도 안보의 실마리를 반도체에서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위협에 상시 노출된 우리나라 역시 압도적인 반도체 경쟁력이 실질적 안보를 담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
지속가능 항공연료는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등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화석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가격은 비싸다. 그러나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은 2022년 10월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P) 총회에 참가해 항공산업은 SAF 활용을 포함한 강력한 탄소 배출 억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바이든 정부는 보조금과 연방 세금 공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SAF 생산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높은 탓에 일부 업계에서는 SAF에 대해 회의적인 시건이다. 한편 국내 정유·항공업계도 강화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에 발맞춰 SAF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4분기 파리-인천 국제선 정기 편에 SAF를 사용할 계획이며 오는 2026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중동 노선 등에서 SAF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25년까지 연산 50만 톤 규모의 바이오 항공유 제조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 래빗 점프(rabbit jump) ▲
래빗 점프는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2023년을 관통할 키워드로 제시한 개념으로 사자성어 교토삼굴(狡免三窟)에서 유래했다. 교토삼굴은 ’사기(史記)‘ 맹상군열전에 나오는 말로, ’꾀 있는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 ‘는 뜻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물가폭등, 전쟁 등 고통을 수반할 수밖에 없는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넘어서기 위해선 플랜 A뿐 아니라 플랜 B, 플랜 C도 함께 마련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래빗점프 10대 키워드는 먼저 평균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는 ▲평균 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이다. 또한 이직·사직률이 높은 현시점에서 인재를 붙잡아 둘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는 ▲오피스 빅뱅(Office Big Bang)이 있다. 이외에도 ▲체리슈머(Cherry-sumer)와 ▲알파세대(Alpha Generation) ▲인덱스 관계(Index Relationships) ▲뉴디맨드 전략(New Demand Strategy) ▲디깅 모멘텀(Digging Momentum) ▲선제적 대응기술(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 ▲네버랜드 신드롬(Neverland Syndrome)이 주요 트렌드로 꼽힌다.
▲ TRF(Target Redemption Forward) ▲
TRF란 외화를 매도하고자 하는 고객의 환위험을 헤지하는 외환파생상품의 일종이다. 고객의 이익을 특정 한도로 제한하고 계약이 조기 종결될 수 있는 대신, 일반 통화선도 거래보다 높은 환율에 외화를 매도할 수 있다. 만약 조기 종결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은 소멸한다. 조기 종결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달러·원 환율이 지속 상승한다면 고객 손실이 누적되는 구조다. 이론상 최대손실은 무제한이다.
2022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RF가 키코(KIKO)와 유사한 상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키코(KIKO)는 2000년대 초반 출시된 외환파생상품으로 녹인(Knock-In)과 녹아웃(Knock-Out)의 앞글자를 따 키코라는 이름이 붙었다. 환율이 일정 범위에 있으면 미리 약속한 계약환율로 달러를 팔 수 있었다. 그러나 환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녹인 구간에 접어들면 기업은 계약금액의 두 배 이상을 은행에 팔아야 했다. TRF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리스크가 커지는 구조다. 다만 금융감독당국은 키코와 TRF는 본질적으로 다른 상품이라는 입장이다. TRF는 레버리지 성격이 없고 위험 헤지 비율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거래된다는 것이다.
▲ 체리슈머(cherrysumer) ▲
체리슈머는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가리킨다. 과거의 ’ 체리피커(cherry picker)‘가 진화한 것이다. 체리피커는 케이크 위의 맛있는 체리만 빼가는 것처럼, 이익을 위해 쏙 빼먹기만 한다는 의미다. 멤버십에 가입하며 주는 혜택은 받지만 실제로 뭔가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를 일정 부분 부정적으로 표현한 용어였다. 부정적 의미인 체리피커와는 다르게 체리슈머는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체리슈머는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는 ’ 조각 전략‘, 함께 모여 공동구매하는 ’ 반반 전략‘, 필요한 만큼만 계약하는 ’ 말랑전략‘ 등으로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
체리슈머는 동일한 제품을 어떻게 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가에 주목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트렌드가 다른 소비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외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명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 대신 유명 레스토랑의 밀키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 체리슈머는 불황 관리형 소비자라고도 할 수 있다.
- 애드윌 시사상식 202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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