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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

by 안전제일무사고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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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자산...美 은행발 위기 재점화 ▲


최근 연이은 은행 파산으로 한때 철옹성 같던 미국 금융 시장에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부실 은행부터 파산하고 있고 향후 중소 지방은행의 추가적인 뱅크런에 따른 파산, 부동산 대출부실에 따른 충격파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5월 1일 미국 14위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FRC)이 파산했다. 파산과 동시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예보)가 FRC를 인수하고 구조조정후 JP모건에 재매각 수순을 밟았다. 원래 예보는 FRC 직접 매각을 추진했으나 대형 은행들이 난색을 표하자 먼저 FRC를 인수한 후 부실 대출을 줄여 재매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FRC의 대출 1730억달러, 예금 920억달러, 증권 300억달러 등이 JP모건에 넘어가고 FRC의 90여 개 지점도 JP모건으로 이전된다. 이에 앞서 예보는 FRC 예금 인출 보장에 총 130억 달러에 달하는 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규정대로 예금당 25만달러까지 보호해주기 위한 조치다.

미 당국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대형 은행을 상대로 매각을 적극 타진했고 입찰 시한을 4월 30일(일요일)로 설정해 다음 날 ‘블랙 먼데이(월요일 증시 폭락)’ 사태를 피하도록 했다. 입찰 결과 발표가 5월 1일 새벽 3시가 넘어 나온 것만 봐도 긴박한 결정임을 알 수 있다.

이번 FRC 파산은 리먼브라더스 같은 투자은행을 제외하면 2008년 워싱턴뮤추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자산 기준으로 올 3월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각각 16위, 19위인데 FRC는 14위다. 이에 따라 역대 큰 규모로 파산한 은행 4곳 중 3곳이 지난 두 달 동안 발생한 셈이다. 가상화폐 전문은행은 지난 3월 파산한 실버게이트까지 합치면 두 달 동안 파산한 은행만 4곳이다.

은행 연쇄 파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장은 FRC 인수 결정에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소 은행 파산으로 예금자들이 대형 은행으로 쏠릴 수 있다. 특히 JP모건의 FRC 인수로 대형 은행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FRC 파산은 1분기 실적 발표가 결정적이었다. 4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FRC 주가는 전장 대비 49.37% 폭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매(投賣 : 손해를 무릅쓰고 마구 팔아버림)가 나온것은 전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지난 1분기 예금 잔액이 전 분기 말보다 720억달러(40.8%) 감소했다고 공개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수익성 전망도 밝지 않았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022년 4분기 2.45%에서 올 1분기 1.77%로 하락했다.

 

■ 순이자마진(NIM, Net Interest Margin)

 

순이자마진(NIM)이란 은행의 모든 금리부자산의 운용 결과로 발생한 은행의 운용자금 한 단위당 이자순수익(운용수익률)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이는 이자자산순수익(이자수익자산 운용수익-이자비용부채 조달비용)을 이자수익자산의 평잔으로 나누어 계산하는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이다. 순이자마진이 높을수록 은행의 수익이 커지는 반면 고객의 예금을 저금리로 유치해 고금리 대출을 한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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