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런팅(sharenting)

▲ 셰어런팅(sharenting) ▲

셰어런팅은 부모가 아이의 사생활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SNS나 블로그에 올리는 행위를 말하는 신조어다. 셰어런팅을 하는 부모는 공유(share)와 부모(parents)를 합성해 셰어런츠(sharents)라고 일컫는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2012년에 처음 사용하며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셰어런팅은 아이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으로서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고 아이들이 자란 뒤 불쾌감을 가질 수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한국에서도 아이의 생년월일이나 병원 진료 기록, 일상생활 등 프라이버시를 열성적으로 올리는 셰어런츠가 늘고 있다. 신체 노출이나 배변·구토 등 지나치게 사적인 모습까지 촬영·공유하는 것은 다른 네티즌들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셰어런팅을 우려한듯 두 자녀의 얼굴을 이모티콘으로 가린 가족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