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경 1호

▲ 만리경 1호 ▲

만리경 1호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이다. 북한이 5월 31일 평양북도 동창리에서 쏘아 올린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상단에 탑재됐다. 천리마 1형은 1단 분리 후 2단 분리에 실패하면서 추진력을 상실했고 서해로 추락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서해에서 천리마 1형 2 단체와 원형 고리를 수거했다. 지난 6월 26일 합동참모본부는 해군이 최근 서해에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관련 잔해를 추가 인양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7월 5일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잔해를 분석한 결과 위성체가 정찰 위성으로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합동 분석 결과 만리경 1호가 군사적으로 의미 있는 기능을 수행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주에서 지상의 군사 동향을 살피기 위해선 카메라 등 광학 장비의 해상도가 1m 이하여야 하는데, 만리경 1호의 해상도는 망원경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북한의 발사가 군사 목적이라기보다는 내부 결속과 외부 과시를 위한 정치적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