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구입 전쟁

▲ 복켓팅 ▲

복켓팅이란 ‘복숭아’와 ‘티켓팅’을 합친 신조어로, 복숭아 구하기가 인기 가수 공연 티켓팅처럼 어렵다는 뜻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여름 제철과일인 수박을 대신해 복숭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색 품종인 납작봉숭아, 신비복숭아, 개복숭아 등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복켓팅 열풍을 이끌고 있다. 희귀 품종 복숭아는 소량 판매가 많아 품절되기 쉬워 예약을 걸어놓거나 오픈런(매장 개점 전 줄서기)까지 벌어질 정도다.

복숭아 구입 전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일부 대형마트에서 복숭아가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납작 복숭아는 복숭아 인기를 견인한 ‘복숭아계의 스타’다. 도넛처럼 눌린 형태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극천’ 품종이 주목을 받으며 ‘K-납작 복숭아’로 불렸다. ‘신비 복숭아’는 겉모양은 천도복숭아지만 속살은 백도처럼 부드럽고 크기가 작아 한입에 먹기 편하다. 특히 1년 중 약 2~3주만 생산하는 한정 제품이다. 이색 품종 복숭아의 인기에는 취향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찾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MZ세대 트렌드가 반영됐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