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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 ▲
기후플레이션이란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등의 이상기후가 작물의 작황 부진을 이끌어 물가가 치솟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설탕값이 상승해 다른 식품값이 오른다는 ‘슈거플레이션’, 우윳값이 식품 물가 인상을 이끈다는 ‘밀크플레이션’ 등이 기후플레이션에 포함된다. 이렇게 오른 식품 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도 끌어올린다. 지난해 국제 곡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중앙은행(ECB) 보고서는 2035년 기후위기가 세계 식품 물가 상승률을 3.0% p, 전체 소비자물가를 1.0% p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21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3000~4000원 하던 시금치 한 단(250g)이 7000원, 적상추(200g)는 4000원, 깻잎(30 g )은 2000원 정도로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일조량이 줄고 야채 수확이 감소한 탓이다. 올해는 적도 부근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영향으로 장마는 더 길어지고 강수량도 많았다. 최근 집중호우로 농지가 침수·낙과 등의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상추와 깻잎의 주산지인 충난 논산·금산의 폭우 피해가 컸다. 전쟁이나 국제 유가 인상은 물론 기후 위기까지 전 세계의 만성적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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