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

▲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 ▲

베이비 스키마란 사람과 동물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아기의 귀여운 특성을 뜻한다. 즉 신체 길이에 비해 크고 둥그스름한 머리, 큰 눈, 작은 코, 통통한 볼 등의 생김새다. 1943년 저명한 생태학자 콘래드 로렌츠가 개념화한 용어다. 베이비 스키마는 인간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어미의 보호 없이는 살 수 없는 포유류에게서 양육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베이비 스키마가 뚜렷할 수록 보호하고 부양하는 행위는 촉진되고, 공격성은 낮아진다.

인간 진화론적 관점에서 아기의 특징이 보호본능을 자극해 보호받기 쉽게 진화했고, 아기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면 귀여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귀여운 것을 보면 경계심이 풀어지고 마음을 열기 쉽게 된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어린 아기나 동물을 볼 때 동기부여에 관련된 뇌의 영역인 안와전두피질에 빠른 속도로 활성화된다. 연구진은 이 자극이 아기에게 다가가거나 돌봐주려는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