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탄 신도시

▲ 몽탄 신도시 ▲

몽탄 신도시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별칭으로, 거리 모습이 경기도의 ‘동탄 신도시’와 비슷해서 붙여졌다. 울란바토르 곳곳에는 국내 편의점 브랜드인 ‘CU’와 ‘GS25’, 한국식 카페 등이 들어섰다. 간판까지 한글로 된 경우가 많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수흐바타르 광장 인근엔 한국의 길거리 간식을 파는 노점도 늘어섰다. 한국 대형 마트 이마트는 울란바토르에서만 3호점이 오픈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 한국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 단지는 10여 곳이나 되는데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 단지 경관도 한국 아파트 단지와 유사하다.

이처럼 몽골에 한국문화가 유행하게 된 이유는 한국과의 인적교류 덕분이다. 몽골 전체 인구 340만 명 중 10%가량인 30만 명이 유학, 일자리를 위해 한국에 다녀왔다고 한다. 1990년 몽골 민주화 이후 한국은 몽골에서 가장 가까운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 국가였기에 당시 몽골인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공부하고 취업하려는 유학생이 크게 늘었다. 드라마 돌풍도 한몫했다. 1990년 한·몽 양국 수교 이후 몽골 방송에선 ‘모래시계(1998년)’, ‘겨울연가(2002년)’, ‘대장금(2003년)’ 등이 방영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