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인간 뇌에 처음 칩 이식」 - 생각만으로 폰·PC 제어 가능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월 29일 자신이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럴링크의 첫 이식은 지난해 5월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뇌 임플란트 임상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이다.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바 있다.
뇌 임플란트는 전극을 통해 뇌의 신호를 인식하는 기술로,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뉴런)는 전기적 신호를 통해 팔을 움직이거나 냄새를 맡는 등의 명령을 내린다. 뇌의 명령에 따라 뉴런에는 일종의 패턴이 나타나게 되는데, 뉴럴링크의 칩은 이 패턴을 읽어 컴퓨터로 전송한다. 뉴럴링크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는 척수 손상으로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사지마비 환자 또는 루게릭병 환자다. 한편, 학계에서는 이번 시험을 두고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뇌파로 외부 기기를 제어하거나 외부 신호로 신체의 신경 세포를 자극하는 기술이다. 인간이 특정 동작을 수행하려고 할 때 뇌에서 생성되는 전기신호를 컴퓨터에 전달하면, 컴퓨터가 이 신호를 통해 외부 기기를 작동시키는 원리다.
BCI를 구현하는 방식으로는 ▷뇌에 직접 센서를 부착하는 「삽입형」 ▷헤드셋 등 외부 장비로 뇌파를 간접 측정하는 「부착형」이 있는데, 최근에는 센서를 혈관에 넣는 등 간단한 시술로 뇌파를 측정하는 「하이브리드형」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뇌에 전극을 심어 컴퓨터와의 통신을 실현하는 「뇌 임플란트」는 BCI를 구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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