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츠 아웃 운동

▶ 라이츠 아웃 운동(Lights Out for Birds) ◀

철새들이 건물에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새 이동 시기 밤 시간대에는 조명을 끄거나 커튼을 쳐 건물의 주변을 어둡게 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이다. 1999년 미국 조류관찰자학회에 의해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뉴욕, 보스턴, 토론토 등 미국과 캐나다의 50개 도시에서 실시되고 있다. 흔히 새들은 건물의 투명한 유리창이나 반사창을 개방된 공간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비행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건물을 향해 그대로 날아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철새 무리는 밤 시간대에 달빛이나 별자리에 의존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물의 조명 때문에 방향 감각을 잃어 서로 부딪히거나 건물에 충돌하곤 한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2019년 전국 건축물과 투명방음벽, 조류 폐사체 발견율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만 하루 평균 2만 마리, 연간 800만 마리의 새가 유리창 등에 충돌해 폐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