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위한 대안

■ 독일을 위한 대안(AfD·Alternative Für Deutschland)

“반(反)난민·반유럽 등의 노선으로 최근 지지율이 급부상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집회가 1월 21일 독일 전역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앞서 1월 10일 독일 탐사매체 코렉티브가 롤란틑 하르트비히 당대표 고문 등 AfD 당원 4명을 포함한 극우 인사 22명이 지난해 11월 이주민 대량 추방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2013년 9월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에 대한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반(反) EU 정책을 전면에 내걸고 총선에 도전한 독일의 극우 정당이다. 당시 AfD는 득표율 4.7%을 기록하며 5%를 넘지 못해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정책 추진 이후 반난민·반이슬람 노선으로 돌아서며 본격적으로 세를 불렸다. 당시 AfD는 극우단체 「폐기다(PEGIDA)」와 함께 대대적인 반난민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 시기 독일 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와 이민자 범죄가 급증하면서 AfD에 대한 지지세가 확산됐다. 

 

그 결과 AfD는 2017년 9월 치러진 총선에서 12.6%의 득표율로 94석을 획득하며 제3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는데, 독일 연방의회에 극우정당이 진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치러진 1948년 구서독 1대 연방의회 총선 이후 약 70년 만이었다. 2021년 선거에서도 83석을 차지한 AfD는 1월 2일 최근 당원 수가 4만 131명으로 2022년 말(2만 9296명)보다 1만 명 넘게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