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한국인 첫 라리가 멀티골 ▲
이강인(22·마요르카)이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축구 재능을 꽃피웠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단독 드리블 후 추가골은 손흥민(31·토트넘)에게 2020년 푸슈카시상(그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을 안겼던 번리전 ‘원더골’을 방불케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라리가)가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4월 24일 오전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익스에서 열린 헤타페와 2022~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5-3-2전형의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95분) ‘폭풍 드리블’로 쐐기골을 폭발,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의 멀티골은 2018~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라리가에 데뷔한 뒤 첫 기록이자 한국선수의 라리가 1호 기록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또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2골 4도움으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의 축구 재능이 드디어 폭발했다는 점에서 마요르카 팬들은 물론 라리가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인 첫 라리가 두 자리 공격 포인트
이강인은 5월 2일에는 리그 6호 골을 넣으며 라리가에서 한국인 선수 출신 최초로 두 자리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익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라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그 하위권인 소속팀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은 이 경기로 최근 급격한 기량 발전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헤타페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두 자리 공격 포인트로 한국인 최초의 기록을 다시 한번 썼다. 이로써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명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훨씬 높아졌다.
■ 골든볼(golden ball)
골든볼이란 FIFA(국제푹구연맹) 월드컵축구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가 월드컵을 취재한 세계 각국의 기자단을 상대로 실시한 투표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2010년 U-17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여민지와 2019년 U-20 월드컵에 출전한 이강인이 골든볼을 수상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