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저커버그, 말싸움 끝에 ‘현피’ 뜨나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격투기 대결이 실제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7월 1일(현지시간)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실전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지난 6월 22일 SNS에서 시작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 대주주인 머스크에게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되겠냐”라고 묻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다”고 조롱한 것이 발단이었다.
다른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그러자 저커버그는 SNS를 통해 “당신 위치를 보내라”라고 응수했고,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종합격투기 경기장)”이라고 답했다.
이후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두 억만장자와 따로따로 통화하며 격투 대결 주선에 나섰다. 화이트 회장은 “성사될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rch)의 형태가 될 것이며, UFC가 공식적으로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자선 성격의 이벤트가 돼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으며, 대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결 결과 예상에서는 저커버그가 13세 젊고 지난 18개월간 주짓수를 연마하는 등 운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체격이 훨씬 큰 머스크가 우위라는 시각도 있다. 머스크는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최근 유도와 극진 가라데를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에서 스레드로 ‘대탈주’
한편, 스레드는 7월 5일 출시 후 5일 만에 이용자 1억 명을 돌파했다. 메타는 스레드를 자사의 인스타그램과 연계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빠른 기간 내 사용자들을 끌어들였다. 같은 기간 트위터 트래픽은 11%가량 감소하며 트위터로부터 스레드로의 ‘대탈출’ 현상이 감지됐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현피[현실 PK(Player Kill)의 줄임말로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분쟁의 당사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일]’에 앞서 이번 비즈니스 대결에서 저커버그가 완승을 거둔 셈이다.
■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은 1993년 미국에서 창립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다. 초기에는 잔인하고 폭력적인 면모로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선수 안전을 위한 규칙을 도입하고 격투기 저변이 넓어지며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했다. 남자부 8체급, 여자부 4 체급으로 운영된다.
한국 선수로서는 정찬성이 페더급 랭킹 3위까지 오른 게 최고 기록이며 방송인·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동현은 웰터급에서 세계 6위까지 기록했다.
■ 스레드(Threads)
스레드는 메타가 개발한 새로운 SNS 서비스로 짧은 텍스를 공유하는 트위터와 유사하다. 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후 유·무료 회원을 기준으로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고 먹통 사태가 잇따르면서 이용자와 광고주의 불만이 높아졌다.
이를 틈 타 메타는 지난 1월부터 트위터에 염증을 느낀 이용자를 위해 대안 앱으로 스레드를 개발해 왔다. 스레드는 실제 기능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트위터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글에는 글자 수와 함께 좋아요, 답글, 공유 등 트위터에서 볼 수 있는 아이콘이 있으며 사용자 사진은 작은 원 안에 표시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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