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만 영화

▲ 영화 〈서울의 봄〉,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 ▲

▲ 2023년 한국영화 두 번째 천만 영화 ▲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3일 만인 12월 24일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사건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개봉 첫날(11월 22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12월 19일까지 28일 연속 선두를 지켜 왔다. 그리고 12월 24일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올해 국내 개봉작으로는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서울의 봄〉은 역대 개봉작으로는 31번째 천만 영화이며, 한국 영화 중에서는 22번째 기록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보면 〈범죄도시 2〉(2022), 〈아바타: 물의 길〉(2022), 〈범죄도시3〉에 이어 네 번째로,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로는 유일한 작품이다.

■ 한국의 천만 영화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2003년 개봉작 〈실미도〉 이후 관객 수 천만 명 돌파는 한국 영화의 흥행 여부를 따지는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천만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는 1761만 명을 기록한 김한민 감독의 〈명랑〉(2014)이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