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속탄(cluster bomb)

MGR-1 어네스트존  탄두에 M139 사린 화학탄두 자탄이 탑재됨

▲ 집속탄(cluster bomb) ▲

집속탄(클러스터밤)은 한꺼번에 많은 폭탄을 퍼뜨리는 무기다. 한 발의 폭탄 안에 작은 폭탄인 수백~수천 개의 자탄(子彈)을 넣어 놓고, 이 자탄을 공중에서 퍼뜨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접속탄 1발이면 축구장 4개를 초토화할 수 있다. 집속탄은 자탄이 넓은 지역에 퍼지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매우 크고 수년간 불발탄으로 남아 있다가 터질 수 있어서 매우 비인도적인 무기로 지탄받는다.

이에 1997년 집속탄 사용을 금지하는 오타와 협약(Ottawa Treaty)이 채택돼 120개국 이상이 비준했다. 그러나 휴전 중인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이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집속탄이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는 집속탄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시설을 공격해 많은 민간인이 사망·부상했다. 7월 7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영국, 캐나다, 스페인 등 미국의 서방 동맹국들도 이러한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