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 ◀
“10월 30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 서니힐 코트 건물에서 해당 건물이 1901~1905년 운영된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이었음을 알리는 표식 제막식이 개최됐다. 서니힐 코트 건물 입구 위에 설치된 표식에는 한글로 「주영 대한제국 공사관」, 영어로 「OLD KOREAN LEGATION IN LONDON 1901-1905」 등의 문구가 새겨졌다. 여기에 해당 건물이 대한제국의 자주 외교활동이 이뤄진 역사적 장소이자 한영관계의 요람이라는 설명도 추가됐다.”
대한제국의 6개 재외 공관 중 하나로, 영국에 상주하는 각국의 외교사절들과 교류하고 대한제국이 자주국가임을 알리는 외교활동의 주요거점 역할을 한 곳이다. 특히 당시 공사 대리로 근무했던 외교관 이한응(1874~1905)이 공사관 폐쇄에 맞서 자결한 장소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옛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은 현재 런던의 서부 도심인 켄싱턴구 얼스코트 트레보버로드 4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외관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반면 내부의 경우 소형 아파트로 개조되면서 당시 흔적을 찾기 어렵다. 현재 해당 건물은 저소득층 주거 지원을 하는 공익단체(피바디 재단) 소유로 3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앞서 2018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주관으로 공사관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검토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됐으나, 1960년대에 영구임대주택으로 지정된 점과 변경된 실내 구조로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주영구 한국대사관은 해당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피바디 재단 측과 협의해 관련 표식을 부착하기로 했으며,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보호와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외사적지 상표 이미지(BI·Brand Identity)」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관 표식을 제작·지원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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