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 스위프트, 美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월 6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본업으로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예계 인물의 단독 수상도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지난 2005년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리더 보노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으나 이는 빈곤문제 해결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었다. 스위프트 역시 지난 2017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적이 있는데, 이때는 배우 애슐리 저드와 함께 여성 성폭력 실태를 알린 「침묵을 깬 사람들」 5인에 포함된 것이어서 본업과는 별개였다. 한편, 타임은 1927년부터 올해의 인물을 뽑고 있으며, 보통 한 해 동안 정치·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 선정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누구?
테일러 스위프트는 1989년생 싱어송라이터로, 2006년 데뷔 때는 컨트리 가수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팝으로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공연한 〈디 에라스 투어〉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 무엇보다 스위프트 공연이 열리는 지역의 식당·호텔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미국 시애틀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중에는 음악 소리와 팬들의 응원이 합쳐져 진도 2.3 규모 지진에 맞먹는 진동이 측정돼 「스위프트 지진」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졌으며,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등 주요 대학은 스위프트의 이름을 내건 경제·문화·심리학 강의를 개설하기도 했다.
■ 스위프트노믹스
스위프트(Swift)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가리켜 올해 등장한 신조어이다. 스위프트는 지난 3~8월 미국 20여 개 도시에서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을 진행했는데, 공연이 이뤄지는 도시마다 그의 팬들이 몰려들면서 교통·항공·숙박·식음료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이는 물가 상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상반된 효과를 동시에 나타냈는데, 이에 「스위프트 리프트(Lift·끌어올리다)」,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 경제학)」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게 됐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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