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호(Voyager)

▶ 보이저호(Voyager) ◀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보이저 2호에 탑재한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지난 10월 20일 지구 관제소에서 원격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NASA는 동체에 달린 추진기 내부에 쌓이는 연료 잔여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는데, 추력기의 연료 잔여물은 지난 46년에 걸쳐 튜브에 축적됐는데 최근 축적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NASA의 계산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계 외곽에 위치한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 등 목성형 행성의 탐사를 위해 발사한 우주탐사선이다. 보이저 2호는 1977년 8월 20일, 보이저 1호는 그해 9월 5일에 각각 발사됐다. 이들은 탐사 과정에서 목성의 위성인 이오에서 유황가스가 화산처럼 폭발하는 장면 등 진귀한 사진 8000여 장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다. 보이저 1·2호는 당초 계획됐던 일정을 훨씬 넘겨 태양의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는 미지의 영역을 향해 탐사를 지속하고 있는데, 현재 본래의 임무를 마친 뒤 성간(星間)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보이저호는 외계생명체와의 조우(遭遇)에 대비하여 지구의 각종 소리를 담은 금박 동제 레코드 LP판을 싣고 있다. 이 레코드판에는 한국어 「안녕하세요」를 포함해 전 세계 55개국 언어의 인사말이 지구 자연의 소리, 음악 등과 함께 담겨 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