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반도체 특성화 대학 8곳 540억 집중 지원 ▲
정부가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5곳, 2~3개 대학이 뭉친 3개 연합을 선정해 2023년 540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4년간 재정 지원을 받게 되고, 비(非) 수도권 대학에는 재정 지원을 더 강화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월 28일 서울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열고 ‘반도체 특성화대학 재정지원 기본계획(안)’에 대한 대학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마련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다.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학사급 인재를 공급하고 석·박사급 인재 양성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교육부는 반도체 인재 양성 역량과 의지를 갖춘 8개 대학·대학연합에 2023년 총 540억원 등 4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 개별대학 2개교에 45억원 내외 ▲비수도권 개별대학 3개교에 70억 원 내외 ▲수도권 1개교와 비수도권 1개교 연합 1곳에 70억 원 내외 ▲비수도권 권역 내 대학 2~3개교 연합 2곳에 85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등 이행 계획을 세우고,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학과를 신설하지 않을 경우 대학별 인재 양성 방식이나 양성 목표, 이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정부 “반도체에 300조 투자”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월 15일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전국에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새롭게 지정해 반도체·미래차·우주산업 등을 집중 육성한다.
▲반도체(340조 원) ▲디스플레이(62조 원) ▲이차전지(39조 원) ▲바이오(13조 원) ▲미래차(95조 원) ▲로봇(1조 7000억 원) 등 6대 첨단산업에 걸쳐 2026년까지 550조 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유도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다.
■ 반도체업계 만성적인 인력난
반도체업계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매년 1600명의 인력이 부족하지만 매년 대학에서 관련 전공 졸업생은 650명에 불과하고 그중 고급 인재로 분류되는 석·박사급 인재는 150여 명에 불과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미래 신 주력 산업 인력 수급 상황 체감 조사’에 따르면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한국반도체 기업은 45%에 달한다.
반도체업계는 자구책으로 주요 대학과 손잡고 잇달아 계약학과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운영에 참여한 반도체 계약학과는 이공계 특화대학인 카이스트·포스텍(포항공대)을 포함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인 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총 7곳이다.
대학과 연계해 우수 인력을 빠르게 양성해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최근 극심한 불황 속에 2023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반도체학과에 합격한 학생들 상당수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반도체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계약학과는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의약학계열과 함께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과 중 하나지만 합격자 상당수가 의대에 쏠리면서 외면받고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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