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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시사상식

美 볼티모어항 교량, 선박 충돌로 붕괴

by 안전제일무사고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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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볼티모어항 교량, 선박 충돌로 붕괴 ◀

▶ 미국 동부 물류 마비 전망 ◀

3월 26일 오전 1시 27분께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입구에 있는 2.6km 길이의 대규모 교량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대형 컨테이너 선박(DALI호)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차선으로 이뤄진 전체 교량 중 56m가량이 강 위를 지나고 있는데, 이번 사고로 해당 구간 대부분이 붕괴됐다. 무엇보다 볼티모어항이 미 동부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기지라는 점에서 이번 사고로 당분간 미 동부 물류 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볼티모어는 지난 한 해에만 5200만t의 수출 화물을 처리하는 등 미국 항구 중 아홉 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인데, 특히 자동차․소형트럭 수송량의 경우 지난해 84만 7000여 대로 13년 연속 미국 내 1위를 기록했다.

볼티모어항 운영 무기한 중단

붕괴한 교량의 정식 이름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Bridge)」는 미국 국가인 「별이 빛나는 깃발(Star-Spangled Banner)」 작사가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보통 「키 브리지」로 불리는 이 다리는 볼티모어 퍼탭스코강 하류를 가로질러 볼티모어항 외곽을 연결하는 길이 약 2.6km의 4차선 대교로 1977년 개통됐다.

사고를 낸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호」는 3월 26일 오전 1시께 볼티모어에서 출항해 파나마 운하를 경유한 뒤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는데, 동력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달리호는 무게를 지탱하는 중앙 교각에 충돌했고, 이로 인해 교량이 중앙 상판부터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 충돌로 당시 교량 위에서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해 6명이 실종됐다. 다만 선박에 있던 22명의 선원은 모두 무사했는데, 이는 선박이 교량과의 충돌 전 조난신고(메이데이(Mayday))를 한 데다 이를 받은 당국이 즉각 차량 통행을 통제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다. 사고 선박인 달리호는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2014년 진수돼 2015년 초에 취역한 선량 10년의 컨테이너선으로, 사고 시에는 머스크 해운에서 운용 중이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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