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 쿠데타’ 니제르, 영공 폐쇄... 국제분쟁 긴장감 고조 ▲
최근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주변국들의 군사적 개입 경고에 맞서 영공을 폐쇄하는 등 이 일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니제르 사태가 아프리카의 전면전으로 변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8월 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니제르 군부 대변인은 전날 저녁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내정에 간섭하는 외세의 위협에 맞서 오늘부터 니제르 영공은 폐쇄된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말하는 외세는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를 말한다.
앞서 ECOWAS는 니제르 군부에 8월 6일까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복권하고 헌정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COWAS는 지난 8월 4일 “필요한 자원, 군대를 보낼 시점과 방법 등 개입에 필요한 모든 요소의 검토를 마쳤다”며 무력행사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
ECOWAS가 경고한 헌정 질서 회복 시한은 현재 넘긴 상태로, ECOWAS가 실제 병력 배치 계획을 실행에 옮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ECOWAS의 군사적 개입 경고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의 전쟁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이 지역에서 추가 분쟁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제르 군부는 외부의 군사 개입에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고 일찌감치 경고했다. ECOWAS 대표단과의 면담도 거부했다. 쿠데타 정권이 들어선 주변국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역시 유사시 니제르 군부를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AP통신은 니제르 군부가 말리에서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관계자와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COWAS와 바그너 그룹이 무력으로 개입할 경우 니제르 사태는 국제적인 분쟁으로 번지게 된다.
■ PMC(Private Military Company)
PMC(민간군사기업)란 군사 활동에 관련한 모든 물품 및 용역을 군대에 공급·제공해 주는 민간 군사기업을 말한다.
이들은 단순한 군수 지원에서부터 군사 교육·훈련제공, 전략 자문 및 지원, 시설경비, 지뢰제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냉전 종식 후 군대의 아웃소싱과 효율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강대국의 자본을 이용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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