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생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 노령으로 폐사하다

▶ 1965년생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 노령으로 폐사하다 ◀

서울대공원에 살던 1965년생 국내 최고령 코끼리 「사쿠라」가 노령으로 인한 질환으로 집중 치료를 받다가 2월 13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쿠라는 1965년 2월 태국에서 태어나 7개월 만에 일본으로 옮겨져 다카라즈카 패밀리랜드에서 서커스 공연을 하던 아시아코끼리였다. 그러다 2003년 패밀리랜드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그해 5월 서울대공원으로 들어왔다. 사쿠라는 어린 나이부터 서커스단에서 생활한 탓에 다른 코끼리와 무리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없었다. 이에 사쿠라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 이후에도 줄곧 단독생활을 해왔는데, 이에 사육사들은 22018년부터 지속적인 합사 훈련을 했고 마침내 3마리의 코끼리와 무리를 이뤄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사쿠라는 2019년 4월 발톱에 염증이 생기는 조갑염에 걸리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으나, 2023년 11월 갑작스레 복부에 물이 차고 생식기 피하부종이 악화되면서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