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캐릭터 1928년판 미키마우스, 올해부터 저작권 종료됐다

▶ 세계 최장수 캐릭터 1928년판 미키마우스, 올해부터 저작권 종료됐다 ◀

월트 디즈니사가 1928년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에서 선보인 초대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저작권이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만료되면서 1월 1일부터 퍼블릭 도메인으로 전환됐다. 퍼블릭 도메인은 누구나 자유롭게 복사와 공유, 재사용, 각색이 가능한 저작물을 말한다. 다만 이는 1928년판 미키마우스만 해당하는 것으로, 1928년 이후에 수정된 미키마우스는 여전히 저작권과 상표권이 남아 있다. 또 1928년판 미키마우스의 저작권이 소멸됐다고 하더라도 해당 캐릭터의 상표권은 여전히 디즈니 소유이기 때문에 캐릭터와 관련한 법적 분쟁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증기선 윌리>는 당초 1984년에 저작권이 소멸할 예정이었으나 1979년 저작권법 개정으로 2003년으로 연장됐고, 1998년 통과된 「소니 보노 저작권 연장법」에 따라 2023년으로 재연장 된 바 있다.

한편, 미키마우스는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1928년 <증기선 윌리>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월트디즈니 프로덕션은 4년 뒤인 1932년 미키마우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총천연색 만화영화를 처음으로 만들었고, 1937년부터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내세워 3편의 장편 만화영화와 120편의 만화영화를 제작했다.
-박문각 시사상식 2024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