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탈춤, 12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실시 ▲
전통문화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북한의 ‘평양냉면 문화’ 역시 함께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네스코가 11월 1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2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후보심사’ 결과에서 탈춤이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유산을 심사한 뒤 ‘등재’, ‘정보 보완’, ‘등재 불가’로 분류한다. 등재 권고 판정을 받으면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다. 최종 결과는 11월 28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 간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탈춤은 춤, 노래, 말, 동작 등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는 종합 예술이다. ‘양주별산대놀이’를 포함한 13개 국가무형문화재와 ‘속초사자놀이’를 포함한 5개 시도무형문화재 종목 등이 ‘한국의 탈춤’을 구성하고 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되려면 단순히 오랜 역사를 넘어 보편적인 가치를 지녀야 한다. 문화재청은 탈춤이 부조리와 갈등을 풍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해 화해와 조화를 위한 전통유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대의 예술창작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함으로써 공동체에 정체성과 연속성을 부여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평가기구는 탈춤의 등재 신청서에 대해 “특정 무형유산의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라고 평가했다.
탈춤이 최종 등재되면 한국은 2020년 ‘연등회’에 이어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많은 나라가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등재할 수 있도록 한국처럼 다등재국은 등재 심사를 2년에 1건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음 등재 신청 종목은 ‘한국의 전통 장(醬) 문화’다.
평가기구가 이번에 심사한 46건 중 31건이 ‘등재’, 14건이 ‘정보 보완’, 1건이 ‘등재 불가’를 권고 받았다. 2020년 ‘조선옷차림풍습(한복)’으로 도전했다 실패했던 북한은 ‘평양냉면 문화’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북한은 “오랜 역사를 거쳐 현대까지 즐겨 먹는 음식”이며 “조선국수의 대명사”라고 소개했고 옥류관, 조선료리협회 등 관련 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평양냉면 문화’가 등재되면 북한은 아리랑, 김치 담그기, 씨름(남북공동등재)에 이어 네 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넷플릭스, 월 5500원에 광고 요금제 시작 ▲
글로벌 1위 OTT 넷플릭스가 11월 4일 오전 1시 한국을 비롯해 미국·브라질·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호주 등 9개 나라에서 광고 요금제를 시작했다.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로 명명된 이번 요금제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춘 것으로, 한국에서는 월 5500원, 미국에선 월 6.99달러로 책정됐다.
12개 나라에 우선 도입되는 이번 요금제는 11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먼저 적용됐고, 스페인에서는 오는 11월 1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향후 다른 나라에도 광고 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광고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국내 이용자들은 기존 ‘베이식 요금제’(월 9500원)보다 4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시청해야만 한다. 15초 또는 30초 길이 광고가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광고 요금제 이용자는 베이식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 내려받기 서비스는 이용 불가다. 아울러 광고 게재 권한을 놓고 라이선스 문제가 불거진 일부 콘텐츠도 광고 요금제에서는 당분간 시청할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 브라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광고 요금제가 광고주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젊은 시청자 등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고해상도 광고로 다가갈 기회”라고 설명했다.
■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시간·요금 모두 불만족”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0일 소비자 리서치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소비자 1473명에게 넷플릭스의 ‘광고형 저가 요금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광고제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가입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광고 시청 자체가 싫어서’를 꼽았다. 기존 가입자는 51%, 비가입자는 35% 수준이다. 기존 가입자는 ‘광고 시청 시간이 너무 길어서’(14%), ‘화질이 낮아서’(12%), ‘동시 시청이 1명밖에 되지 않아서’(11%), ‘요금이 별로 저렴하지 않아서’(8%) 등을 선택했다. 비가입자들은 ‘요금이 별로 저렴하지 않아서(21%)’, ‘광고 시청 시간이 너무 길어서(13%)’, ‘화질이 낮아서(9%)’, 동시 시청이 1명밖에 되지 않아서(5%)‘ 등이다.
소비자들이 뽑은 광고형 요금제의 적정 구독료는 4200원으로 집계됐다. 적정 광고 시간은 2분 내외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광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컸고, 추가로 광고 시간과 요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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