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KGC, 정규리그 우승...역대 3호 ‘와이어 투 와이어’ 위업 ▲
프로농구 안양 KGC가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GC는 3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76-71로 꺾었다.
37승 16패가 된 KGC는 3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치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GC의 정규리그 우승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이다.
KGC는 개막 첫날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 기록은 KBL 역대 세 번째다. 앞서 2011~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8~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GC는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줄곧 지켰다. 오세근, 문성곤, 양희종, 변준형, 박지훈 등 선수층이 두꺼웠다. 더구나 이들은 최근 플레이오프(PO) 무대를 겪었다. 여기에 오마리 스펠맨, 렌즈 아반도, 대릴 먼로 등 외국인 선수도 KGC의 리그 우승에 빠져서는 안 될 만큼 제 몫을 다했다.
KGC에 위기도 있었다. 3월 초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 참가한 KGC는 SK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 대회 참가 여파로 체력 소모가 컸다. 국내 복귀 후 3연패에 빠졌다. LG에 1경기 차까지 쫓기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KGC는 3월 18일 수원 KT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반등했다. 여기에 LG가 3월 19일 DB에 발목이 잡히면서 KGC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KGC는 3월 20일 전주 KCC를 98-74로 대파하며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3월 24일 현대모비스전 석패로 우승이 잠시 미뤄졌지만 이날 LG가 SK에 패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와이어 투 와이어는 자동차 경주, 경마, 육상 경기, 골프 등에서 사용되는 스포츠 용어로 경기 내내 1등을 차지하며 우승한 것을 말한다. 18C 영국 경마장에서 출발선에 설치된 가는 철사 줄(wire)을 가장 먼저 끊고 스타트한 말이 다시 1등으로 결승 철사 줄(wire)을 끊었을 때 사용하던 용어에서 유래됐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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