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리세션

▲ 롤링 리세션(rolling recession) ▲

롤링 리세션이란 경제의 각 부문에서 차례로 침체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말로는 ‘순차 침체’라고 한다. 롤링 리세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의 경제 침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제시되었으며, 일반적인 경제 침체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띤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인 경제 침체가 경제 전반에 걸쳐 성장이 둔화되고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는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롤링 리세션은 경제 전체적으로는 역성장하지 않아도 특정 분야에서 차례로 경기 악화를 느끼는 독특한 양상을 띤다.

최근 국제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경제 상황을 두고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롤링 리세션이다. 경제학자들은 금리인상에 타격을 입은 기술 산업과 부동산 부문에서 일자리가 감소하는 반면 레저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 서비스 수요는 증가하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 경제가 롤링 리세션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속도가 부문별로 편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