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용산기지, 어린이 위한 공원 재탄생”... 어린이 손잡고 첫 입장 ▲
윤석열 대통령은 5월 4일 주한미군 기지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 참석, 어린이들과 함께 첫 입장을 했다. 이곳은 1904년 한일의정서 체결 후 일본군이 주둔했고, 광복 이후 지금까지 미군기지로 활용된 ‘금단의 땅’으로 약 12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공원 앞에는 대통령실 청사가 위치했다.
용산공원 개방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3월 공개한 대표 공약으로서 어린이날과 5월 10일은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 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미군기지는 20세기 초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에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우리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며 “20년 전 한미가 기지 이전을 합의했지만, (기지) 반환 속도가 매우 더뎠다”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그런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며 “그래서 이곳 넓은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를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정원 내 위치한 ‘전망 언덕’을 찾아 정원 개방을 기념하는 소나무 식수 행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식수를 마치고 “이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라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 용산 미군기지(龍山美軍基地)
용산 미군기지는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주한 미군 육군의 주둔지이다.
용산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주요 전쟁 때 외국군이 주둔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거점으로 이용, 광복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외국 군대가 줄곧 상주했다.
용산 미군기지는 2013년부터 이전 사업을 시작해 미 8군 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이 차례로 평택으로 이전했고 반환된 부지는 공원으로 활용된다.
-애드윌 시사상식 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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